본문으로 건너뛰기

핼러윈부터 빼빼로데이까지, 반려동물이 먹으면 위험한 간식들

초콜릿과 무설탕 껌, 건포도뿐 아니라 남은 포장지도 반려동물에게 위험할 수 있어요. 간식이 늘어나는 계절, 먹었을 때의 대처와 집 안 보관법을 알아봐요.

펫레터 에디터4분 읽기

10월 31일 핼러윈과 11월 11일 빼빼로데이가 다가오면 집 안에 사탕과 초콜릿 선물이 늘어요. 식탁 위 바구니, 아이의 가방, 소파 옆 선물 상자까지 반려동물에게는 간식에 접근할 기회가 돼요. 사람에게 익숙한 먹거리라도 개와 고양이에게는 중독이나 이물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행사 전에 보관 장소와 야간 진료 병원 연락처부터 점검해 주세요.

초콜릿은 진하고 쓸수록 더 주의해요

초콜릿의 테오브로민과 카페인은 심장과 신경계에 영향을 줘요. 개는 이 성분을 사람과 다르게 대사해 영향에 더 민감해요. VCA 동물병원은 진하고 쓴 초콜릿일수록 더 위험하다고 설명해요. 다크초콜릿, 제빵용 초콜릿, 코코아 가루는 특히 주의해야 해요.

먹은 뒤 구토·설사, 심한 갈증, 안절부절못함, 헐떡임, 빠른 심장박동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하면 떨림이나 경련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증상이 몇 시간 뒤 나타나기도 해요. 밀크초콜릿이나 초콜릿 코팅 과자라고 안전하다고 판단하면 안 돼요. 위험도는 제품 종류와 먹은 양, 몸무게 등에 따라 달라 수의사의 확인이 필요해요. 고양이도 초콜릿의 위험에서 예외가 아니에요.

무설탕 간식과 건포도도 확인해요

무설탕 사탕이나 껌에는 감미료인 자일리톨이 들어갈 수 있어요. 무설탕 표시만 보고 안심하지 말고 원재료명을 살펴봐야 해요. 코넬대학교 수의과대학에 따르면 개가 자일리톨을 먹으면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돼 혈당이 심하게 떨어질 수 있고, 간 손상도 생길 수 있어요. 구토 뒤 기운이 없어지거나 비틀거림, 쓰러짐, 경련이 나타날 수 있어요. 여기서 설명하는 자일리톨 중독 위험은 개를 중심으로 한 내용이에요.

포도와 건포도는 개에게 급성 신장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요. 건포도가 든 쿠키나 초콜릿도 함께 확인해 주세요. 코넬대학교 수의과대학은 개마다 민감도가 달라 위험한 양을 일률적으로 정하기 어렵다고 안내해요. 구토·설사, 식욕 저하, 무기력이 나타나거나 갈증과 소변량이 달라질 수 있어요. 적게 먹었다는 이유로 지켜보지 말고 바로 수의사에게 연락해 주세요.

포장지와 막대도 치워 주세요

간식만 치우고 포장지를 남겨두면 또 다른 사고가 생길 수 있어요. 비닐과 은박 포장지는 삼켰을 때 장에 걸려 막힘을 일으킬 수 있어요. VCA 동물병원도 포장지째 먹는 사고를 경고해요. 사탕 막대나 포장 장식 같은 작은 이물도 입에 넣지 못하게 해 주세요. 목에 걸리거나 소화관을 막을 위험을 생각해야 해요. 삼킨 뒤 반복해서 토하거나 먹지 못하는 등 이상이 보이면 진료가 필요해요.

고양이가 가지고 놀기 쉬운 리본과 장식도 정리해 주세요. 미국동물학대방지협회(ASPCA)는 개와 고양이의 초콜릿 섭취 위험과 의상의 작은 부품으로 인한 질식 위험을 안내해요. 의상은 호흡·시야·움직임을 가리지 않아야 하고, 싫어하면 벗겨 주세요. 촛불과 전선도 발이 닿지 않게 정리해요.

먹었거나 먹은 것 같다면 바로 연락해요

증상이 없어도 섭취가 의심되면 즉시 수의사나 응급 동물병원에 연락해 주세요. 바닥에 빈 포장지만 남아 양을 모를 때도 마찬가지예요. 떨림·경련, 쓰러짐, 호흡 곤란이 있으면 긴급하게 진료받아야 해요.

  1. 남은 간식을 치우고 무엇을 언제, 얼마나 먹었을지 확인해요. 모르는 부분은 추측해 단정하지 말고 그대로 알려 주세요.
  2. 동물의 종류와 몸무게, 현재 증상을 병원에 설명해요. 제품 포장과 원재료 표시를 챙기거나 사진으로 남겨 가져가요. 막대나 포장지가 없어졌다면 함께 말해 주세요.
  3. 수의사의 지시 없이 집에서 토하게 하지 마세요. 소금이나 과산화수소를 임의로 먹이거나 목에 손가락을 넣지 마세요. ASPCA는 이런 시도가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고 경고해요.

예방은 행사 전부터 가족이 함께 해요. 사람 간식은 반려동물이 열 수 없는 닫힌 수납장에 보관하고, 손님 가방과 아이의 사탕 주머니도 따로 치워요. 아이와 방문객에게 사람 간식을 나눠주지 말라고 미리 알려 주세요. 먹은 자리의 포장지와 막대는 즉시 뚜껑 있는 쓰레기통에 버리고, 반려동물이 쓰레기통을 열거나 넘어뜨리지 못하게 관리해요.

펫레터 한마디

선물을 정리하며 반려동물의 간식 자리도 따로 마련해 보면 어떨까요. 펫레터의 3D 프린팅 맞춤 굿즈처럼 이름을 넣은 수납함으로 누구의 간식인지 구분하는 아이디어도 있어요. 반려동물용 간식은 원래 포장째 따로 두고, 수납함 자체도 반려동물이 꺼내거나 씹지 못하는 곳에 보관해 주세요.